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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갈치

연인 - 마르그리트 뒤라스

by 김꽁치 2017. 7. 14.

나는 나타내고 싶은 대로 나를 나타낼 수 있었다. 사람들이 내가 아름답기를 원하면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. 예쁘기를 바라면, 예를 들어 가족들이 내가 예쁘기를 바라면, 그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가족들을 위해서 예쁘게 보일 수 있었다. 나는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었다. 그리고 그것을 믿었다. 난 내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믿었다. 그것을 믿자마자 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, 그의 취향에 맞게 내가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그것은 사실이 되었고, 나 역시 그 사실을 알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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